나흘 만에 제자리, 발화는 한 건
2026-W34 · 2026-08-17 ~ 2026-08-21
월요일에 장이 서지 않았습니다. 남은 나흘 동안 코스피는 6,869에서 6,912가 됐습니다. 주간 등락률로는 0.63%, 숫자만 보면 아무 일도 없었던 주입니다. 그 나흘 사이에 지수는 6,471까지 밀렸다가 통째로 되돌아왔습니다.
| 항목 | 값 |
|---|---|
| 코스피 | 6,869 → 6,912 (+0.63%) |
| 코스닥 | 834 → 801 (−3.96%) |
| 거래일 | 4일 (8월 17일 휴장) |
| 외국인 순매수 (코스피) | −1조 8,503억 |
| 기관 순매수 (코스피) | −2조 3,755억 |
| 개인 순매수 (코스피) | +1조 9,412억 |
| 공시 | 1,331건 |
| 이번 주 새로 고른 종목 | 1건 |
| 두 주째 청산 | 0건 |
8월 17일은 장이 서지 않았습니다. 휴장이라는 사실은 확인했지만 무슨 날이었는지는 우리가 가진 데이터에 없어 적지 않습니다.
01 — 주간 등락률 한 줄이 지워 버린 왕복
| 날짜 | 코스피 | 첫날=100 | 코스닥 | 첫날=100 |
|---|---|---|---|---|
| 8/18 | 6,869 | 100.00 | 834 | 100.00 |
| 8/19 | 6,471 | 94.21 | 824 | 98.80 |
| 8/20 | 6,852 | 99.75 | 840 | 100.72 |
| 8/21 | 6,912 | 100.63 | 801 | 96.04 |
이 표에서 볼 것은 마지막 줄이 아니라 가운데 두 줄입니다. 코스피는 19일에 94.21까지 내려갔다가 20일에 99.75로 거의 전부를 되찾았습니다. 나흘 중 이틀 동안 지수는 5% 넘게 움직였는데, 주간 등락률은 그 둘을 상쇄해 0.63%로 만들어 놓습니다.
두 선의 모양도 다릅니다. 코스피는 내려갔다 올라온 V자이고, 코스닥은 셋째 날까지 100 위에 있다가 마지막 날 96.04로 주저앉았습니다. 두 시장이 무너진 날이 다릅니다. 코스피가 가장 크게 빠진 19일에 코스닥은 98.80으로 버텼고, 코스피가 100.63으로 올라선 21일에 코스닥이 혼자 무너졌습니다.
지난주 리포트에서는 두 선이 같은 자리에서 출발해 한 번도 만나지 않는 그림을 봤습니다. 이번 주는 20일에 두 선이 교차합니다. 지난주가 격차가 벌어지기만 한 주였다면 이번 주는 두 시장이 순서를 바꿔 가며 번갈아 무너진 주입니다.
02 — 주도하는 이름이 하루마다 통째로 갈렸습니다
장중에 남긴 브리핑 34건을 날짜순으로 펼치면, 주간 집계에는 남지 않은 것이 보입니다.
브리핑에 적힌 등락률은 장중 어느 시점의 값이라 종가 기준 주간 등락률과 같이 놓을 수 없어서, 여기에는 이름만 옮겼습니다. 여기서 읽을 것은 크기가 아니라 교체 속도입니다.
19일에는 지수가 5%대로 무너지는 와중에 남북경협 이름들이 반대 방향으로 튀었습니다. 20일이 되자 그 이름들은 브리핑에서 사라지고 반도체 대형주와 증권이 그 자리를 채웁니다. 21일에는 반도체도 물러나고 은행과 손해보험이 하루 종일 브리핑에 반복해서 올라옵니다. 사흘 동안 앞자리에 선 이름 가운데 이틀 연속 남은 것은 생명보험 하나뿐입니다.
지난주에도 주도 자리가 사흘 동안 옮겨 다닌다고 적었습니다. 그때는 반도체에서 MLCC·화장품을 거쳐 생명보험으로 갔고, 이번 주에는 남북경협에서 반도체를 거쳐 은행으로 갔습니다. 두 주 연속 같은 모양이라는 것까지가 우리가 말할 수 있는 부분이고, 왜 이렇게 도는지는 우리가 잰 것이 아닙니다.
20일 하루를 떼어 보면 방향이 또 한 번 갈립니다. 브리핑 기록으로는 장 초반 6,740선을 탈환한 뒤 6,860선까지 올라섰다가 오후에 6,814선으로 밀리고 다시 6,850선을 되찾아 6,852로 마쳤습니다. 하루 안에서도 되돌림이 있었는데, 주간 +0.63%라는 한 줄에는 그 어느 것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03 — 지난주에는 서로 반대편에 섰고, 이번 주에는 같은 편에 섰습니다
지난주 이 자리에는 부호가 거울처럼 뒤집힌 그림이 있었습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기관이 사고 개인이 판 구조가 코스닥에서는 정확히 반대가 됐습니다. 이번 주 그림에는 그 대칭이 없습니다. 여섯 개 막대 가운데 넷이 같은 쪽을 보고 있습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조 8,503억, 코스닥에서 3,651억을 팔았습니다. 기관은 코스피에서 2조 3,755억, 코스닥에서 5,944억을 팔았습니다. 둘을 합치면 코스피에서만 4조 2,258억이 빠져나갔습니다. 그 반대편에 개인이 있습니다. 코스피에서 1조 9,412억, 코스닥에서 9,493억을 샀습니다.
여기서 지난주와 이어지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지난주에 개인은 10.76% 오른 시장을 7조원어치 팔았습니다. 이번 주에는 3.96% 빠진 시장을 9,493억원어치 샀습니다. 두 주 연속으로 개인은 지수가 가는 방향의 반대편에 서 있었습니다. 왜 그랬는지는 우리가 재지 않았고, 이 두 주가 어떤 경향인지 말하기에는 두 주가 너무 짧습니다.
한 가지 덧붙입니다. 우리가 보는 것은 외국인·기관·개인 셋뿐입니다. 세 숫자를 더해도 0이 되지 않는데, 나머지가 누구인지는 이 데이터가 말해 주지 않습니다.
04 — 오른 업종은 여섯 개뿐이고, 빠진 쪽이 훨씬 무거웠습니다
| 오른 업종 | 종목 수 | 주간 | 빠진 업종 | 종목 수 | 주간 |
|---|---|---|---|---|---|
| 전문소매 | 6 | +3.84% | 우주항공과국방 | 28 | −9.61% |
| 항공사 | 7 | +1.00% | 전기장비 | 30 | −6.92% |
| 가구 | 10 | +0.57% | 기계 | 89 | −6.27% |
| 양방향미디어와서비스 | 14 | +0.49% | 조선 | 25 | −6.17% |
| 출판 | 7 | +0.39% | 자동차 | 11 | −6.02% |
| 교육서비스 | 19 | +0.35% | 반도체와반도체장비 | 155 | −5.74% |
이 표는 왼쪽과 오른쪽을 같은 눈으로 보면 안 됩니다. 왼쪽 여섯 업종에 든 종목을 다 더하면 63개이고, 오른쪽 여섯 업종에는 338개가 들어 있습니다. 오른 쪽은 가볍고 빠진 쪽은 다섯 배 무겁습니다. 그림에서 붉은 점이 전부 왼쪽 끝에 몰려 있고 파란 점만 오른쪽으로 뻗어 나가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폭도 비대칭입니다. 상승 1위 전문소매가 +3.84%인데 그마저 6종목짜리이고, 두 번째부터는 +1.00%, +0.57%, +0.49%, +0.39%, +0.35%로 사실상 보합입니다. 반면 하락 쪽은 여섯 개가 모두 −5.74%보다 아래에 있습니다. 이번 주 상위 여섯 업종은 “올랐다”기보다 “안 빠졌다”에 가깝습니다.
지난주와 겹쳐 놓으면 한 이름이 눈에 걸립니다. 지난주 리포트에서 158종목 평균 +6.00%로 시장을 끌었다고 적은 반도체와반도체장비가, 이번 주에는 155종목 평균 −5.74%로 하락 상위 여섯 안에 있습니다. 한 주 만에 부호가 뒤집혔습니다.
지난주 업종 1위였던 생명보험은 이번 주 상위 여섯에도 하위 여섯에도 없습니다. 우리가 아는 건 그 사이 어딘가라는 것까지입니다. 다만 02 에서 봤듯 브리핑에는 19일과 20일 이틀 연속 이름이 올라왔습니다. 주간 집계와 장중 기록이 이번에는 같은 답을 주지 않습니다.
05 — 급등 상위 여덟이 30% 언저리에 붙어 있습니다
| 종목 | 시장 | 주간 | 거래일 |
|---|---|---|---|
| 인디에프 | KOSPI | +36.5% | 4 |
| 금호전기 | KOSPI | +35.6% | 4 |
| SK증권 | KOSPI | +30.5% | 4 |
| 제넥신 | KOSDAQ | +30.1% | 4 |
| 쿠콘 | KOSDAQ | +30.0% | 4 |
| 더즌 | KOSDAQ | +29.6% | 4 |
| 삼양바이오팜 | KOSPI | +29.4% | 4 |
| 우리기술투자 | KOSDAQ | +29.1% | 4 |
여덟 종목이 29.1%에서 36.5% 사이에 들어 있습니다. 아래 여섯은 폭이 1.4%포인트뿐입니다. 지난주 이 표는 46.0%에서 106.7%까지 벌어져 있었습니다. 한 주 만에 상위권의 높이도, 서로의 간격도 함께 줄었습니다.
앞서 본 업종 표와 겹쳐 놓으면 자릿수가 얼마나 다른지 보입니다. 오른 업종 1위 평균이 +3.84%인데 개별 종목 상위는 29%에서 36%입니다. 업종 표는 평균의 이야기이고 이 표는 개별의 이야기라, 둘을 같은 뜻으로 읽으면 안 됩니다. 이번 주에는 그 거리가 지난주보다도 멉니다. 지난주에는 업종 1위가 +10.50%였습니다.
02 의 브리핑과 겹치면 한 이름이 걸립니다. 인디에프는 코스피가 6,471까지 밀린 19일에 브리핑에 두 번 이름이 올라왔고, 그 주 수익률 1위가 됐습니다. 지수가 가장 크게 빠진 날에 상한가를 간 종목이 그 주 1위입니다. SK증권은 반대로 지수가 되돌아온 20일 장 초반 브리핑에 반등의 출발점으로 적혀 있습니다. 같은 표 안에 서로 다른 날의 종목이 나란히 있습니다.
금호전기는 두 주 연속 이 표에 있습니다. 지난주 +106.7%로 1위, 이번 주 +35.6%로 2위입니다. 두 주를 통틀어 이 표에 두 번 이름을 올린 종목은 이것 하나입니다.
액면변경이 있었던 대교, 대교우B, 진흥기업, 진흥기업우B, 진흥기업2우B와 무상증자가 있었던 한 종목은 이 순위에서 뺐습니다. 앞의 다섯은 8월 14일부터 거래가 정지돼 있어 이번 주에는 사고팔 수 있는 가격 자체가 없었습니다. 여섯 건이지만 우선주를 따로 세기 때문에 회사로 보면 셋입니다. 마지막 한 건은 우리 데이터에 종목명이 비어 있어 코드(314710)로만 남아 있습니다.
06 — 시장이 제동을 건 열다섯 건 가운데 열셋이 공매도였습니다
한 주에 공시가 1,331건 올라왔습니다. 그중 그 종목의 거래 조건을 실제로 바꾼 것만 추립니다.
| 종목 | 조치 |
|---|---|
| 카카오 |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
| HD현대일렉트릭 |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
| 씨에스윈드 |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
| 산일전기 |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
| 엔켐 |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
| 바이오니아 |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
| 제넥신 |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
| 마이크로컨텍솔 |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
| 엔투텍 |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
| ES큐브 |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
| LB세미콘 | 공매도 과열종목 연장 |
| 에스티팜 | 공매도 과열종목 연장 |
| 나이벡 | 공매도 과열종목 연장 |
| 아난티 | 단기과열종목 지정예고 |
| 대호특수강 | 단기과열종목 지정 연장 |
열다섯 건 가운데 열셋이 공매도 과열 관련입니다. 지난주 같은 목록에는 공매도 과열, 투자경고, 단기과열, 투자주의 환기가 골고루 섞여 있었습니다. 이번 주에는 한 종류가 목록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여기에 이번 주 급등 상위 종목이 하나 들어 있습니다. 제넥신은 주간 +30.1%로 수익률 4위이면서 같은 주에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됐습니다. 지난주에는 NHN이 수익률 2위와 투자경고 예고를 같이 받았고, 이번 주에는 제넥신이 그 자리에 있습니다. 두 표에 같은 이름이 올라오는 일은 두 주 연속입니다.
02 에서 본 이름도 다시 나옵니다. 19일 브리핑에 남북경협으로 인디에프와 함께 반복해 올라온 아난티가, 21일에 단기과열종목 지정예고를 받았습니다. 장중에 이름이 자주 불린 자리와 제동이 걸린 자리가 이번에도 겹칩니다.
그리고 지난주에 적어 둔 의심 하나가 이번 주에 확인됐습니다. 우리가 보는 이 목록은 최근 15건에서 잘립니다. 지난주에도 15건이 전부 같은 날짜였고, 이번 주에도 15건이 전부 마지막 거래일인 21일에 몰려 있습니다. 두 주 연속 같은 모양이면 이건 그날 조치가 집중됐다는 뜻이 아니라 목록이 잘렸다는 뜻으로 읽는 쪽이 맞습니다. 18일부터 20일 사이에 어떤 조치가 있었는지 우리는 이 데이터로 알 수 없습니다.
07 — 지난주엔 여섯이 기사 없이 올랐고, 이번 주엔 하나입니다
지난주 이 자리에서 급등 상위 여덟 종목 가운데 여섯이 기사가 아예 없었다고 적었습니다. 46%에서 63%까지 오르는 동안 그 종목을 다룬 기사도, 태그가 걸린 기사도 없었습니다.
이번 주에는 그 숫자가 하나입니다. 여덟 중 일곱에 제목에 이름이 나온 기사가 붙어 있고, 없는 것은 제넥신 하나뿐입니다. 제넥신은 태그된 기사가 두 건인데 제목에 이름이 나온 건 없습니다. 30% 오르고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된 종목이, 제목에 이름이 실린 기사는 한 건도 없는 종목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제목을 실제로 읽어 보면 ‘이름이 붙었다’와 ‘설명이 붙었다’가 같은 말이 아닙니다.
인디에프에 붙은 제목은 이렇습니다.
| 날짜 | 매체 | 제목 |
|---|---|---|
| 08-18 | 서울경제 | <유>인디에프, 상한가 진입.. +29.81% ↑ |
| 08-20 | 한국경제신문 | ‘인디에프’ 52주 신고가 경신, 최근 3일간 외국인 대량 순매수 |
| 08-21 | 서울경제 | <유>인디에프, 상한가 진입.. +29.84% ↑ |
세 건 모두 오른 다음에 오른 사실을 적은 기사입니다. 금호전기도 같습니다.
“급등세 기록중”, “상한가 진입”, “상승폭 확대”, “52주 신고가 경신” — 가격이 움직였다는
사실 말고 다른 내용을 담은 제목이 없습니다. 지난주 금호전기에 붙었던 유일한 제목이
[급등락주 짚어보기] 금호전기, 3거래일 연속 '上' 이었는데, 이번 주에도 성격은 같고
건수만 늘었습니다.
가격 밖의 내용을 담은 제목은 세 종목에서 나옵니다.
| 날짜 | 매체 | 제목 |
|---|---|---|
| 08-20 | 머니투데이 | “땡큐 닉스” SK증권 주가급등…‘40조 자사주 취득’ 맡는다 |
| 08-20 | 한국경제신문 | 모더나 암백신 3상 성공에…삼양바이오팜 상한가 |
| 08-20 | 머니투데이 | 삼양바이오팜 “mRNA 암 백신 전달체 ‘나노레디’ 비임상서 과학적 근거 확보” |
| 08-20 | IRGO | 쿠콘, 2026년 2분기 경영실적 발표 |
| 08-21 | 머니투데이 | [더벨]더즌, 구글 클라우드X솔라나 AI 에이전틱 해커톤 심사 참여 |
제목은 원문 그대로 옮겼습니다. 쿠콘에 붙은 다른 두 건에는 증권사 이름과 함께 앞으로의 실적에 대한 판단이 적혀 있는데, 그건 그 기사에 그렇게 쓰여 있다는 사실일 뿐 우리 의견이 아니고 우리가 검증한 것도 아닙니다. 이 리포트는 어떤 종목도 권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받는 제목은 종목당 최대 다섯 건이라, 여기 없는 기사가 더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이 대비를 인과로 읽지 않습니다. 기사가 주가를 올렸는지 오른 주가가 기사를 불렀는지 우리는 재지 않았습니다.
여덟 종목 사이의 연결도 하나 보입니다. 더즌에 붙은 20일 기사 제목 안에 쿠콘의 이름이 함께 실려 있습니다. 상위 여덟 중 둘이 같은 제목 한 줄 안에 들어 있습니다. 우리기술투자에 붙은 21일 제목은 비트코인 가격을 앞에 세우는데, 같은 날 아침 브리핑에도 가상화폐 테마가 적혀 있습니다.
08 — 이번 주에 우리가 고른 것은 한 건입니다
| 전략 | 발화 | 이익 | 평균 (작성 시점) |
|---|---|---|---|
| 섹터 주도주 | 1건 | 0건 | −10.1% |
| 리바운드 앵커 | 0건 | — | — |
| 그 밖의 전략 | 0건 | — | — |
지난주에는 15건이 발화했습니다. 이번 주에는 1건입니다. 지난주 7건을 냈던 리바운드 앵커는 한 건도 켜지지 않았습니다.
섹터 주도주는 “대세 업종에서 거래대금이 몰리는 대형 주도주를, 시장 분위기가 확실히 살아 있고 과열 회전은 아닌 자리에서” 본다고 적혀 있는 규칙입니다. 이번 주 시장은 04 에서 본 대로 오른 업종이 여섯 개뿐이고 그중 다섯이 +1% 미만이었으며, 02 에서 본 대로 주도하는 이름이 하루마다 통째로 갈렸습니다. ‘대세 업종’과 ‘확실히 살아 있는 분위기’를 둘 다 요구하는 규칙이 켜질 자리가 많지 않았던 주입니다. 실제로 한 번만 켜졌습니다.
그 한 번이 지금 −10.1%입니다. 이 숫자를 어떻게 읽어야 할지는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게이트가 잘 참았다고 하기엔 켜진 한 건이 이번 주 최악의 성적이고, 게이트가 잘못 켜졌다고 하기엔 한 건은 아무것도 증명하지 못합니다. 표본이 1이면 그건 결과가 아니라 사건 하나입니다.
청산은 이번 주에도 없었습니다. 지난주 15건에 이번 주 1건이 더해져 지금 들고 있는 것은 16건이고, 두 주 동안 닫힌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16건의 평균은 −4.34%입니다. 지난주 리포트를 쓰던 시점에 15건 평균이 −1.28%였으니, 같은 묶음이 두 주 사이에 더 내려갔습니다.
이 수익률은 미청산 평가손익이라 리포트를 만든 시점 기준입니다. 금요일 종가 기준과 부호가 다를 수 있고, 다음에 볼 때 또 달라져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코스피 +0.63%와 직접 빼서 비교할 수 없습니다. 지수는 나흘 전체의 등락이고 우리 16건은 진입 시점이 제각각이라 기간이 서로 다릅니다.
09 — 다섯 명의 순위가 두 주 연속 같습니다
| 성향 | 평가액 | 주간 변화 | 지난주 순위 |
|---|---|---|---|
| 역발상 | 100,047,537원 | +0.10% | 1위 |
| 분산 | 99,251,856원 | −0.61% | 2위 |
| 원칙 | 99,139,201원 | −0.72% | 3위 |
| 기계 | 97,927,386원 | −1.74% | 4위 |
| 추세 | 97,771,698원 | −1.80% | 5위 |
지난주 이 항목은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주간 변화율이 전부 비어 있어서 성향별 비교라는 목적 자체가 성립하지 않았고, 그걸 그 주에 가장 크게 틀린 것으로 적었습니다. 이번 주에는 다섯 칸이 모두 채워졌습니다. 지난주 평가액과 대조해 보면 다섯 명 모두 숫자가 맞아떨어집니다. 지난주에 못 쟀던 것이 이번 주에 재집니다.
채워지고 나니 두 가지가 보입니다.
첫째, 순위가 지난주와 정확히 같습니다. 역발상, 분산, 원칙, 기계, 추세 순서가 두 주 연속 그대로입니다. 다만 순위가 유지된 것과 성향 차이가 성과로 나타난 것은 다른 이야기이고, 두 주로 그걸 가릴 수는 없습니다.
둘째, 벌어진 폭이 커졌습니다. 지난주 1위와 5위의 차이가 380,196원이었는데 이번 주에는 2,275,839원입니다. 한 주 만에 여섯 배가 됐습니다. 지난주 그림에서는 다섯 점을 50만원 구간까지 확대해야 겨우 갈라졌는데, 이번 주에는 −1.9%포인트 폭 안에 다섯 명이 퍼져 있습니다.
이 그림에서 볼 것은 하나 더 있습니다. 다섯 명이 전부 코스피(+0.63%)와 코스닥(−3.96%) 사이에 있고, 그중 넷이 마이너스입니다. 코스피가 소폭이나마 오른 주에 다섯 중 넷이 돈을 잃었습니다. 코스닥이 3.96% 빠졌다는 사실을 같이 놓으면 이상한 결과는 아니지만, 누가 어느 시장을 얼마나 들고 있었는지 우리는 이 데이터로 알 수 없습니다.
지난주에 눈에 걸린다고 적은 것 하나는 이번 주에도 그대로입니다. 추세가 맨 아래입니다. 지수가 10.76% 오른 주에도 꼴찌였고, 지수가 제자리인 주에도 꼴찌입니다. 두 번이면 우연이라기엔 걸리고 경향이라기엔 이릅니다.
10 — 이번 주에 틀린 것
가장 큰 것은 성적입니다. 켜진 한 건이 −10.1%이고 이익은 0건입니다. 들고 있는 16건은 −4.34%로 지난주보다 내려갔습니다. 표본이 이 정도면 전략을 평가할 수 없다는 말도 두 주째 반복하게 되는데, 반복한다고 성적이 나아지는 건 아닙니다.
우리 계측에서 설명하지 못하는 것이 하나 생겼습니다. 지난주 공시가 485건이었는데 이번 주는 1,331건이고, 기사는 5,392건에서 26,650건이 됐습니다. 어느 종목에도 붙지 않은 기사는 275건에서 16,206건으로, 전체의 60.8%입니다. 거래일은 지난주보다 하루 적습니다. 시장이 그만큼 시끄러웠던 것인지 우리 수집 범위가 넓어진 것인지 이 데이터만으로는 가릴 수 없습니다. 같은 자릿수가 다시 나오는지 지켜보는 것 말고는 지금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집계가 답하지 못하는 자리도 세 군데 그대로입니다. 시장조치 목록은 15건에서 잘려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이 통째로 보이지 않고, 브리핑의 등락률은 장중 값이라 주간 등락률과 같이 놓을 수 없으며, 급등 상위 종목의 기사 제목은 종목당 다섯 건까지만 옵니다. 여기에 하나 더 붙습니다. 업종 표에는 상위 여섯과 하위 여섯만 있어서, 지난주 1위였던 생명보험처럼 그 사이에 있는 업종은 이번 주에 얼마였는지 우리가 말할 수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정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지난주에 시장조치 15건이 한 날짜에 몰린 걸 두고 “목록이 잘렸다는 뜻일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적었는데, 이번 주에도 똑같이 15건이 마지막 거래일 하루에 몰렸습니다. 두 주 연속이면 “일 수 있다”가 아니라 절단으로 보는 게 맞습니다. 조심스럽게 적어 둔 의심은 나중에 확인하라고 적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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